캡틴입니다.
아래는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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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제8경 - 부끄러운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아직도 날씨는 무더운 여름 한 가운데에 있지만 거제도의 해수욕장은 대부분 폐장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래와 몽돌로 구분되는 거제도의 여럿 해수욕장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 거제8경에 속하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입니다.

첨부한 사진은 2010년 여름, 학동몽돌해변의 풍경이며 지금도 현장에 가보시면 확인을 할 수 있는 현재 진행형의 풍경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악취가 진동을 하고 오염된 오수는 몽돌해변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관광객들이 있고 그 물이 흘러 들어간 학동의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오염원이 학동몽돌해변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은 한 곳만이 아닙니다.

저는 관광객들과 함께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역인 학동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방치하고 있는 거제시의 무관심과 무능력에 대하여 한심한 마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첨부한 사진의 모습은 2010년에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며 수 년 동안 방치되어 온 모습입니다. 그러함에도 지금까지 올바른 개선없이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관광거제를 외치는 거제시 행정과 지역구 시의원의 직무유기라 봅니다.
이러함이 ‘관광거제’를 외치는 거제시 관광행정의 현주소입니다.
다른 모든 분야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 부분만 부족하였다 하시겠습니까?
 
몇 해 전에 학동마을에 예산을 투입하여 지금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주차장 지하에 하수처리시설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소요된 예산이 얼마인지 이번 기회에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거제시는 ‘거제8경’을 선정하여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거제8경’에 속하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이라 불리는 학동몽돌해수욕장의 상황이 이러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 거제시에 문의 합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계획이 없었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거제시는 올해 12월에 개통 예정인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2011년을 ‘거제 방문의 해’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거제시에 제안을 합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거제도를 알리는 홍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거제시에서 홍보를 안해도 찾아 올 관광객은 찾아 오게 됩니다.
그렇게 홍보하실 기운이 있다면 거제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만나는 현장의 문제점을 해소 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집중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찾아 오고 싶은 거제도, 주위 사람들에게 충분히 추천 할 수 있는 거제도가 되도록 관광 현장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홍보가 됩니다.

올해 피서철 여름에, 거제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급감한 이유중 하나는 지난해 피서철에 거제도를 찾았다가 고생하며 돌아간 관광객들의 입소문이 아니겠는지요!
거제도 안에서 몇 시간씩 길이 막히고, 관광지역에 주차장은 턱 없이 부족하고, 불친절에 물가는 비싸고...
그런 경험을 하고 가신 관광객들이 주위 분들에게 거제도를 추천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추천이 아닌 그 반대의 상황이 아니겠는지요...